2016년 3월 6일 일요일

[묵상 나눔] 묵상이 언제쯤 진짜 재미있어 질까? (왕하 10:28-36)

(사진: 페친 Young-a Lee님의 작품)

묵상이 언제쯤 진짜 재미있어 질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여행다니는 것만큼, 사진찍는 것만큼 익싸이트해질 수 있을까?

예후의 행한 일…여호와의 마음에 있는데로 아합 집안을 징벌하다.
그러나 여전히 율법을 행하지 않고 금송아지 섬기는 죄에서 떠나지 아니했다. 
예후는 정권을 잡기위해 여호와를 위한다는 명분을 들었지만 정작 중요한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는 일은 실패하고 여전히 금송아지 우상을 섬긴다.

금송아지…설마 아합의 집안을 징계하게 한, 그 엄중한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이 정말 금송아지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그는 생각했을까? 아니면 다만 여호와 만날 길이 없어 눈에 보이는 예배할 대상인 그 무언가가 필요해서 대상으로 막연하게 선택한 것일까?
여호와에 대한 경외함은 예후에게 분명 있었을 것이다. 분명히 정권을 잡고 여호와를 선포했을 거라 생각되는데 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다만, 그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드린 예배라 짐작은 된다. 냐하면 정권을 탈취한 이유가 여호와를 위함인데 그 명분을 천하에 보여야 했을테니까….
그 예배가 예배답지 못해 기록이 누락되고 단지 여전히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고만 말씀한건 아닐까?  헌데 그 당시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은 어땠을까? 흠,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어떤 것일까? 하나님께선 어떻게 보시고 계실까?
오랜 시간 지난 후에 성경은 요즘의 신앙 행태를 어떻게 기술할까? 혹시 온갖 진지한 모습은 다 있었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 거할 곳이 없어 공허하였더라...이렇게 기술되지는 않을까? 구약과 신약의 예배는 다르겠지만 그러나 그 중심에 하나님이 없다면 예배가 아닐 것이다.
혹시 '하나님 믿는 무리는 많아 보였으나 정작 모두 그 마음은 예배에 멀어 자기 마음에 족한대로 하나님을 섬겼더라' 라고 기록되지는 않을까?
두려운 일이다. 
주님, 주를 기억하는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도우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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