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일 수요일

[미국 여행] 솔트 레이크, 그랜드 티턴, 옐로스톤, 러시모어 & 록키 마운틴 여행 (July, 2014) Part III


호스텔에서 오붓하게 하룻밤을 묵은 후 다시 차를 몰아 북쪽 입구쪽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어제와 반대 방향으로 향해 북동쪽의 언덕길들을 돌아 보기로 했다. 다시는 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가능한 구서구석을 돌아보고 싶었다.

옐로스톤의 간판은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시원하다. 여기를 보려고 얼마나 별렀는지...






입구로 들어가면 작은 동네가 하나 있는데 여기엔 사슴들이 동네고 어디고 가리지도 않고 널려 있다. 완전히 자연친화적이다.



오늘도 그림 같은 곳들을 수없이 만난다. 8000 피트 고지대에 이런 곳들이 있다는 건 정말 믿기 어렵다.


어젠 겨우 들소 한마리 찾는데 하루종일 걸렸는데 오늘은 북동쪽으로 차를 몰다보니 떼를 지은 무리들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이녀석들을 보느라고 차들이 죽 늘어서 있어 지나가는데 애를 먹곤 해야 했다.




이 친구들은 차도도 가리지 않고 자기들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 


이들을 지니치면 구릉지대에 접어 든다. 이 곳은 언덕과 들꽃들의 조화를 멋지게 이루고 있는 곳이다. 



어느 한 곳에서 아내랑 트레킹을 약간 하기로 했다. 해봐야 멀리는 못 걷겠지만 이곳의 언덕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신을 바꿔 신고 한 2마일 정도를 산길따라 걸었다.











시간 관계상 바닥까지는 못 내려 가고 중간에 접고 대신 아래를 굽어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정말 한번 끝까지 내려 가보고 싶다는 유혹이 크다. 아래의 경치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거길 지나고 다시 차를 몰아 구릉지대로 들어서면 이번엔 유채같은 들꽃들이 지천에 그득했다. 이 곳은 사진 작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그 들꽃 길을 달리는 캠퍼의 모습이 너무 즐겁다.


다시 조금 더 지나면 이번엔 이런 모습의 나무들이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들판을 몇시간째 헤매며 구경하다가 모처럼 사람들이 모여 쉬는 강가를 찾아 쉬며 준비해간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여전히 강가엔 플라이 던지는 낚싯군들이 캠퍼를 세워 놓고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 날 하루는 옐로스톤을 보다 가깝게 다가가 걷기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늦게까지 부지런히 다니다 보니 하루를 줄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를 사우스 다코타의 러시모어로 가는 도중에 한 곳을 더 보기로 했다. 숙소에 돌아와 호스텔과 상의를 하니 선선히 그렇게 허락을 해줘서 하루 먼저 체크 아웃을 하고 대신 한군데를 더 가보기로 했다. 

너무 오랫만에 정리하는 관계로 수없이 많은 사진을 올릴 방법이 없다. 차후 시간이 나는대로 보완할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