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일 목요일

[묵상나눔] 비행기에서 하는 묵상은 어떤 맛일까? (왕하 8:1-6)

Angels in the Room

오늘 비행기의 요동이 특히 심하다. 
"엘리사의 이 여인에 대한 배려는 이해하겠지만 이 기록의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주께서 그땅에게 내리신 기근의 벌에서 그녀를 특별히 구원하려 하심을 보여주시고 싶으심일까?
왜 그땅에 칠년이나 되는 긴 기근을 내리셔야 했을까? 칠년이나 되는 기근의 고통중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하나님으로 보이셨을까? 
물론 당시의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태도의 문제로 기근이 임하게 하셨겠지만 그것보다 이 여인에게 맞춰진 오늘 본문의 촛점이 흥미롭다.
이 여인과 그가족은 엘리사의 말에 일어나 들은대로 그대로 행하고 기근이 끝나 다시 돌아와 자신의 예전 모든 소유를 돌려 받게 된다.
여인이 이전 장에서 행했던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위한 헌신은 아마도 계속 이어져 왔을터이다. 아들을 주셨고 또 죽음에서 다시 살려주신 그 사랑을 그 여인은 평생 다할 수 없는 은혜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온땅에 칠년씩이나 기근을 보내실 만큼 서운하셨을 하나님께 이 여인은 얼마나 각별하였던 것일까?
우리의 어떤 주를 향한 노력보다도 주를 향한 나의 빈마음을 보시고 긍휼히 은혜로 갚으시는 그 사랑이 참으로 깊다. 나의 작은, 단지 주를 향한 기억도 그분께는 과연 그런 것일까?
많은 시간, 그분보다는 나 스스로만을 생각함이 훨씬 많았음에도 주는 나의 생각과 발길지키심을 오늘 아침 느끼게 하신다. 그 평안과 안식이 참으로 크다. 오늘 '특별히' 더 크게 생각케 하신다.
SF로 향한 이른 비행기 가장 끝자리, 화장실 바로 옆자리만의 독특한 냄새, 그로인한 번잡함, 그리고 오늘 유독 많은 turbulence 로 인한 심한 기체 요동도 나를 향한 특별하신 '사랑하심'으로 다가온다. 
오늘도, 보호받고 특별한 사랑입음을 기억하게 하시는 그 복주심을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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