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9일 월요일

[독서기록] 블로그의 신


블로그를 써 보겠다고 마음은 막상 먹었지만 시작이 쉽지 않다, 나같은 부류의 인간들은 꼭 뭔가 시작하기 전에 뭔가를 읽어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잘 움직이자 않는 타입이라 일단 자료를 찾아 보기로 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협조를 구하고 또 막상 웹을 뒤져 봐도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일단 블로그를 네이버나 티스토리 또는 기타 어느 것에서 시작해야 할 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먼저 가장 두꺼운 전문적인 책을 하나 사서 먼저 읽기로 했다. 이 방법은 학교 시절 제일 부진한 과목을 단숨에 따라 잡으려 종종 써먹던 방법과 다름이 없다. 헌책방에 가서 해당 과목의 가장 두꺼운 참고서를 하나 사서 아주 독파하던 습관과 이어져 있다. 그래서 일단 온라인 반디 서적에서 블로그 시작에 관한 책을 찾아, 가장 두꺼운 편이고 비교적 독자들의 평도 나쁘지 않은 '블로그의 신'을 선정했다.

미국에선 책을 주문하면 거의 2주만에 배달되는 것 같다. 내일이면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듣고 집에서 읽을 것을 준비하는데 마침 이메일로 책들이 배달되었단 연락이 들어왔다.

저자의 소개를 읽고 나니 좀 자신감도 생기고 책을 잘 골랐다는 생각도 들었다. 목차를 살펴보니 호기심이 만땅할 만 하다. 그러나 전체 내용을 단숨에 모두 읽기는 했지만 막상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먼저 하나씩 습관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예를 들면 하루 한가지 포스팅하기. 제일 모르는 부분이 싸이트의 구성이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다행히 지나가면서 고칠 수 있다니 두고 볼 일이다.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는 점만 기억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누가 볼 거라고...

난 글을 잘 쓰지는 못하는데 편하게 쓰는게 더 좋다는 저자의 권면도 고맙기만 하다. 페이스북은 어떤 때는 단 하나의 단어로 쓰기도 하고 주로 짧게만 썻는데 여기는 어느 정도의 분량을 채워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좀 크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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