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5일 토요일

[초보자를 위한 블로그] 티스토리 포스팅시 엑박 막기

모처럼 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아래 사진과 같은 현상이 생겨 사진이 뜨지를 않는다. '엑박'이란 것이 이런 현상을 설명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무리 블로그를 만져도 고쳐지지 않아 한참을 서치하며 이유를 찾아봤더니 이런 현상은 블로그 내에 포스팅 작성때 빌려다 쓴 사진들이 사용 제한을 걸어 놓은 이유란걸 알게 됐다. 그런데 사실 여기 포스팅의 사진은 내 것을 쓴 것이다.

친절하신 멘토께서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빌려온 사진이기도 하지만 ~^^ 바탕 화면에서 내정보 사진을 가져오지 않고~드래그로 긁어 오거나 그냥 복사해서 올려 놓으면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 ㅎㅎ"

[미국 여행] 솔트 레이크, 그랜드 티턴, 옐로스톤, 러시모어 & 록키 마운틴 여행 (July, 2014) Part IV


옐로스톤을 떠나 사우스 다코타의 러시모어로 가기 전에 들리고 싶었던 곳은 북쪽 와이오밍에 있는 빅혼 내셔널 파크 (Bighorn National Forest)였다. 이곳은 로키 산맥의 지류로 옐로스톤과 러시모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그냥 밋밋하게 500 마일을 가느니 쉬기도 할 겸 서부의 산세를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옐로스톤을 출발해서 빅혼으로 접어들어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붉은 아스팔트로 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사진은 그 빛깔이 햇볕때문인지 제 색깔이 나오지 않았지만 차가 아주 드물게 다니는 절대 고요속에 산세와 하늘, 구름 그리고 길과 대화하는 여행이다. 이 길은 평지처럼 보이지만 몇 천 피트 고지대를 달리는 중이다.



그렇게 두어시간 달려 올라가면 9400 피트 꼭대기까지 닿게 된다. 산정상 까지 이렇게 멋진 길이 나 있는 걸 보면 도대체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 하는 궁금이 계속 이어진다. 여기엔 입장료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도로를 유지하는지 의아하다. 여하튼 여기서는 사방이 다 뻥 뚫려 가슴이 시원하기만 하다.



빅혼의 유일한 휴게소. 부지런히 개스도 채운다. 실내 장식도 제법 운치가 있다.




 아내랑 샌드위치로 점심을 시켜 먹었는데 아마도 우리같은 아시안은 별로 못 보았는지 종업원의 우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산속치고는 제법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지지 않아 신호가 가물가물... 여기선 산속의 절처럼 고요를 맛볼 수 있다.


빅혼은 차로 돌아 보는 것 만도 충분하다. 물론 1200 마일에 달하는 트레일이 있다곤 하지만 우린 거기까진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다. 내려오는 길 중턱에 오니 그처럼 차가 없는 중에도 밀려 있다. 내려 오며 보니 40 푸터 크럭이 좁은 산길 중앙에 넘어져 있다. 경찰들이 지키고 통제하느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 또한 장관이다.


산을 다 내려와 사우스 다코타로 향하는 하이웨이를 진입하기 전에 몇시간 만에 만난 맥에서 커피랑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쉰다.


그 후 300 여마일은 이런 도로의 연속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도로를 운전해 보는 것이 내 소원인데 제대로 만났다.



물론 이런 들판도 지나고...




그렇게 거의 하루종일 500 마일을 달린 끝이 날 즈음에 러시모어에 접어들면 조금씩 경치가 바뀐다. 도중에 색다른 사인판이 있어 꽤 유명한 장소처럼 보여 쉴 겸 따라 들어 갔더니 바로 Crazy Horse 기념관이다. 크레이지 호스라는 굉장히 영웅적인 인디언 추장을 기념하는 곳으로 아직도 조각이 엄청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었다. 나라 빼앗긴 소수 민족의 애환이 가득 담긴 곳이었다. 전부 완성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물이 될 거란다.






그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러시모어 기념관이 있다. 어릴 때부터 큰 바위 얼굴 이야기를 들어서 정말 궁금했다. 첫 인상은 생각보다 규모가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꾸며진 모습은 깔끔하고 미국인의 긍지를 잘 느끼도록 만들어 놓았다.



미국 대통령 들의 바위상만 기대했는데 입구의 장식이 볼 만하다. 미국 각 주를 기념하는 상징물들이 조화롭게 배열되어 있다.


사람들이 참 많았다. 전시관에서 상영되는 역사도 보고 지리에 대한 안내도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옆에있는 가판대에서 겨우 핫도그 하나에 아이스크림으로 쉬는 중...


옐로스톤을 떠나서 그 먼길을 와 겨우 몇군데 본 걸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곳의 운전은 정말 환상이다. 여기서 하루 쉬고 내일은 다시 출발지 콜로라도로 내려가 로키 마운틴과 덴버를 둘러볼 것이다.



2016년 3월 4일 금요일

[일상] 남매...


누나 은혜는 동생 은혁이랑 두 살 터울이다.
동생이 태어나자 처음엔 그렇게 서러워하더니 이젠 동생을 챙겨줄 만큼 자랐다.
동생은 누나 성격을 잘 알아 별로 건드리려 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좀 측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누나가 손잡아 주고 뽀뽀해 주면 씩 웃곤 하는게 좋은 가 보다.

남매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좋다. 특히 누나가 있으면 동생 챙기는게 각별하다.
남동생들은 늘 누나에게 기대는 모습이 많다. 다 성장하고도 그런게 많이 보이곤 한다.

밤 사이에 딸 아이가 보내준 이 사진에 마음이 푸근하다.
잘들 사이좋게 자라렴.

2016년 3월 3일 목요일

[묵상나눔] 비행기에서 하는 묵상은 어떤 맛일까? (왕하 8:1-6)

Angels in the Room

오늘 비행기의 요동이 특히 심하다. 
"엘리사의 이 여인에 대한 배려는 이해하겠지만 이 기록의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주께서 그땅에게 내리신 기근의 벌에서 그녀를 특별히 구원하려 하심을 보여주시고 싶으심일까?
왜 그땅에 칠년이나 되는 긴 기근을 내리셔야 했을까? 칠년이나 되는 기근의 고통중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하나님으로 보이셨을까? 
물론 당시의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태도의 문제로 기근이 임하게 하셨겠지만 그것보다 이 여인에게 맞춰진 오늘 본문의 촛점이 흥미롭다.
이 여인과 그가족은 엘리사의 말에 일어나 들은대로 그대로 행하고 기근이 끝나 다시 돌아와 자신의 예전 모든 소유를 돌려 받게 된다.
여인이 이전 장에서 행했던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위한 헌신은 아마도 계속 이어져 왔을터이다. 아들을 주셨고 또 죽음에서 다시 살려주신 그 사랑을 그 여인은 평생 다할 수 없는 은혜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온땅에 칠년씩이나 기근을 보내실 만큼 서운하셨을 하나님께 이 여인은 얼마나 각별하였던 것일까?
우리의 어떤 주를 향한 노력보다도 주를 향한 나의 빈마음을 보시고 긍휼히 은혜로 갚으시는 그 사랑이 참으로 깊다. 나의 작은, 단지 주를 향한 기억도 그분께는 과연 그런 것일까?
많은 시간, 그분보다는 나 스스로만을 생각함이 훨씬 많았음에도 주는 나의 생각과 발길지키심을 오늘 아침 느끼게 하신다. 그 평안과 안식이 참으로 크다. 오늘 '특별히' 더 크게 생각케 하신다.
SF로 향한 이른 비행기 가장 끝자리, 화장실 바로 옆자리만의 독특한 냄새, 그로인한 번잡함, 그리고 오늘 유독 많은 turbulence 로 인한 심한 기체 요동도 나를 향한 특별하신 '사랑하심'으로 다가온다. 
오늘도, 보호받고 특별한 사랑입음을 기억하게 하시는 그 복주심을 감사합니다. 아멘.




[초보자를 위한 블로그]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한 방문자?



구글 블로그를 만들고 통계를 한주간 살펴 봤다.

예전의 티스토리 같으면 네이버에 등록하고 나서 많은 키워드 검색으로 들어온게 보였는데 구글 블로그는 네이버에 등록을 했는데도 전혀 들어오질 않는다. 이리저리 다음이고 뭐고 전부 등록을 했는데도 요지부동이다.

하는  수 없이 한국에 계신 도사님께 S.O.S를 보냈다. 그곳 시간으로 새벽인데도 친절하게 메신저로 장문의 답을 주셨다. 그분 말씀으로는 네이버가 구글 검색을 무시해버리므로 다른 방법을 해보라 하셨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고 거기에 링크를 걸어 구글 블로그로 연결해 보라는 말씀이시다.
그래서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고 포스팅한 후에 구글 블로그의 해당하는 글을 링크했더니 적게나마 네이버가 통계에 잡히기 시작했다. 문제는 거기에 동일한 포스팅을 또 해야하는 시간적인 부담이다. 좀 더 생각을 해 볼 요량이다.

어쨋든 이렇게 해서 생소한 구글 블로그를 배워 나가고 있다.

2016년 3월 2일 수요일

[미국 여행] 솔트 레이크, 그랜드 티턴, 옐로스톤, 러시모어 & 록키 마운틴 여행 (July, 2014) Part III


호스텔에서 오붓하게 하룻밤을 묵은 후 다시 차를 몰아 북쪽 입구쪽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어제와 반대 방향으로 향해 북동쪽의 언덕길들을 돌아 보기로 했다. 다시는 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가능한 구서구석을 돌아보고 싶었다.

옐로스톤의 간판은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시원하다. 여기를 보려고 얼마나 별렀는지...






입구로 들어가면 작은 동네가 하나 있는데 여기엔 사슴들이 동네고 어디고 가리지도 않고 널려 있다. 완전히 자연친화적이다.



오늘도 그림 같은 곳들을 수없이 만난다. 8000 피트 고지대에 이런 곳들이 있다는 건 정말 믿기 어렵다.


어젠 겨우 들소 한마리 찾는데 하루종일 걸렸는데 오늘은 북동쪽으로 차를 몰다보니 떼를 지은 무리들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이녀석들을 보느라고 차들이 죽 늘어서 있어 지나가는데 애를 먹곤 해야 했다.




이 친구들은 차도도 가리지 않고 자기들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 


이들을 지니치면 구릉지대에 접어 든다. 이 곳은 언덕과 들꽃들의 조화를 멋지게 이루고 있는 곳이다. 



어느 한 곳에서 아내랑 트레킹을 약간 하기로 했다. 해봐야 멀리는 못 걷겠지만 이곳의 언덕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신을 바꿔 신고 한 2마일 정도를 산길따라 걸었다.











시간 관계상 바닥까지는 못 내려 가고 중간에 접고 대신 아래를 굽어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정말 한번 끝까지 내려 가보고 싶다는 유혹이 크다. 아래의 경치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거길 지나고 다시 차를 몰아 구릉지대로 들어서면 이번엔 유채같은 들꽃들이 지천에 그득했다. 이 곳은 사진 작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그 들꽃 길을 달리는 캠퍼의 모습이 너무 즐겁다.


다시 조금 더 지나면 이번엔 이런 모습의 나무들이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들판을 몇시간째 헤매며 구경하다가 모처럼 사람들이 모여 쉬는 강가를 찾아 쉬며 준비해간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여전히 강가엔 플라이 던지는 낚싯군들이 캠퍼를 세워 놓고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 날 하루는 옐로스톤을 보다 가깝게 다가가 걷기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늦게까지 부지런히 다니다 보니 하루를 줄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를 사우스 다코타의 러시모어로 가는 도중에 한 곳을 더 보기로 했다. 숙소에 돌아와 호스텔과 상의를 하니 선선히 그렇게 허락을 해줘서 하루 먼저 체크 아웃을 하고 대신 한군데를 더 가보기로 했다. 

너무 오랫만에 정리하는 관계로 수없이 많은 사진을 올릴 방법이 없다. 차후 시간이 나는대로 보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