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일 화요일

[앤틱갤러리] Ruckersville 앤틱샾


Ruckersville Antiques Gallery 는 8287 Seminole Trail, Ruckersville, VA 22968에 위치한다. 50,000 sq ft의 넓은 매장에 80여 개의 작은 스토어들이 각종 앤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챈틸리 집에서 약 80 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로컬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지금까지 본 중에서는 가장 크고 종류별로 잘 정리된 곳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다녀보면서 눈길을 끈건 액자에 담긴 이 악보들… 이야기를 흥미로운 곡에 담아 그 악보를 전시한다.
아내와 난 한국의 것들을 찾아 다녔는데 중국이나 일본 것들은 흔했음에도 우리건 거의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눈에 반짝 들어온 이 세개 다리의 아주 작은 화로병이 있었다. 자물쇠가 달린 진열장안에 있어 안내인을 불러 열어보니 꼭 우리것 같았는데 제작처가 전혀 없다. 기격표를 보니 무려 $350이나 되서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맘에 들었다.  
이 작은 청자 모양의 대접은 문양이 우리것과 비슷햇는데 정체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이 호리병은 택을 보니까 18세기 말이나 19세기 초의 한국 화병이라고 씌어 있는데 꺼내 살펴봐도 전혀 출처를 알 수 없었다. $195이 붙어 있다. 전혀 깎아줄 의향은 없어 보였다.

이 작은 스탠드가 아내의 눈길을 끌었다. 아주 구석진 곳에 전시물을 위한 받침대로 쓰이고 있었다. 안을 열어보니 한문으로 무슨 족보처럼 가지런히 촘촘히 씌어 있어 사연을 품고 있는 듯 했다. 나비 모양의 잠금 장치도 떨어져 모양만 유지하고 있었지만 정말 맘에 들었다. 가격표가 없어 문의하니 한참만에 내가 예상한 가격의 1/5 안되는 값을 불러 아내랑 하이 파이브하고 득템했다. 위에 얹혀진 작은 항아리의 문양도 어디선가 본 우리것 같아 역시 아주 싼 값에 함께 가져 왔다. 집에 돌아와 가구 광택제로 닦아 한켠에 놓으니 이제 집에 한국의 정신이 있는 듯 하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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