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일 화요일

[일상] Babysitting 하기




​"Happy Valentine's Day, 하삐!'

은혜가 안기며 뽀뽀를 해 주면서 하는 인삿말이다. 하삐란 할아버지를 부르는 지 애칭이다. 은혜, 은혁이가 오늘 밤을 같이 지낸다고 지 엄마, 아빠랑 우리 집에 왔다. 마침 아들 녀석은 캐나다의 Nova Scotia 로 여행을 떠나 집에 아내랑 둘 밖에 없는데 잘 됐다 싶다. 

딸네는 애들을 내려 놓자마자 둘이만 데이트하러 나가 버리고 아이들 둘만 우리 내외랑 남았다. 요 꼬마 녀석들은 우리 하고만 있으면 지 부모는 있든 없든 상관도 안한다. 

은혜는 거의 bi-lingual 이다. 우리 말도 잘하고 영어도 조잘조잘 잘 지꺼린다. 둘째 은혁이는 이제 말을 시작하는데 영어 쪽으로 먼저 배우는 것 같다.

요녀석들은 이 땅이 아닌 다른 세계에 속한 천사들 같다. 얼굴만 봐도 웃음을 거둘 수가 없다. 함께 스머프 놀이, 징가 쌓기, 그림그리기, 종이 접기, 함께 아이패드 보기...함께 하는 무진장 레퍼터리가 많다. 노래도 한글, 영어 다 불러 댄다.

오늘 나는 종다리 천사들 집에 거하고 있는 중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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