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6일 금요일

[독서기록] 예수 (김형석)

노철학자가 그가 믿는 예수를 풀어 쓴 이야기.
평생 예수를 믿고 그의 구속을 기억한다 하면서도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분을 늘 더 가깝게 느끼며 살았다.
그 거리감을 줄여 보려고 앞으로 두어달 4복음서만 몇번 통독하려고 읽던 차에 만난 이 책은 예수, 그 복음서의 주인공을 제대로 정리하여 주고 있다.
노철학자가 보는 그분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도 잘 채워 주고 있다.

'...예수의 신앙은 육체와 더불어 벌어지는 공간 신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는 성지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으나 기독교는 성지를 중요시하는 공간 종교가 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예수가 소중히 여긴 것이 있다면 믿음으로 모인, 인간애가 깃들인 삶의 집단이었다.
공간의 그릇에 담겨야 할 사랑의 삶이 귀했던 것이다.' (예수, 김형석)

오늘날의 교회는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는 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떼어내 소위 교회를 섬기게 하는 일에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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